[쿠키 정치]민주당은 28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에 4선인 신기남 의원을 내정하는 등 민주당 몫의 특위 위원 8명을 확정했다.
특위 위원은 신 위원장을 포함 박영선 박범계 신경민 전해철(국회 법사위 소속) 정청래 김현(정보위 소속) 진선미(안전행정위 소속) 의원 등 8명이다. 간사는 정청래 의원이 맡기로 했다.
신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율사출신 4선 의원이다. 정 의원은 재선으로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고, 박영선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다.
이날 발표된 민주당 특위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하나같이 '저격수'로 분류되는 인사들이어서 민주당이 이번 국정조사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정치개입 진상조사 특위위원들이 한 팀이었으니까 이번에도 같이 일사분락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며 "그래서 중간에서 균형을 잡으라고 위원장으로 신기남 의원을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사건 국조특위는 여야 의원 18명으로 구성되며 새누리당 소속 9명, 민주당 소속 8명, 비교섭단체 1명이 배정됐다.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이 보임됐다.
민주당은 또 민주당 몫인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에 박지원 의원을 내정하고, 위원으로 설 훈 안민석 백재현 심재권 김경협 윤후덕 홍익표 의원 등을 보임했다.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의 위원으로는 강창일 유기홍 유성엽 박홍근 이상직 이원욱 임수경 김윤덕 의원 등을 보임했다. 간사는 유성엽 의원이 맡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