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현장 잡아줘요” 심부름센터 불법행위 의뢰, 주부가 최다

“불륜 현장 잡아줘요” 심부름센터 불법행위 의뢰, 주부가 최다

기사승인 2013-07-09 13:31:01
"
[쿠키 사회] “불륜 현장 좀 잡아주세요.”

개인정보 불법 수집이나 폭행 협박 등 각종 불법행위를 심부름센터에 의뢰한 사람 중 상당수가 주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 따져봐도 여성이 남성 보다 많았다.

경찰청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심부름센터의 개인정보 불법 수집, 폭행, 협박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벌여 33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불법행위 유형별로는 의뢰 대상자의 소재, 연락처 확보 등 사생활을 불법으로 조사한 행위가 27건(6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정보 불법 제공이 7건(18%), 불법 위치추적 5건(12%), 폭행·협박을 통한 채권추심이 1건(2%)이었다.

이 같은 불법행위를 심부름센터에 의뢰한 567명 가운데 최다 직업군은 주부(196명·34%)였다. 이어 회사원 152명(27%), 자영업자 78명(14%), 전문직 35명(6%), 기타 106명(19%)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342명(60%)으로 남성(225명·40%)보다 많았다.

경찰은 의뢰인들이 주로 배우자의 불륜 등을 의심해 심부름센터에 이런 행위를 의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최근 심부름센터가 학교폭력을 대신 해결해주겠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사생활을 캐거나 피해 학생을 대신해 가해 학생을 폭행하는 등 행위 등을 추가로 단속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