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해외 167개국 선판매…224억 벌어

‘설국열차’ 해외 167개국 선판매…224억 벌어

기사승인 2013-07-16 09:15:01

[쿠키 영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북미와 영국, 프랑스 등 해외 167개국에서 선판매됐다.

미국 영화 스튜디오 역사상 가장 많은 오스카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The Weinstein Company)가 ‘설국열차’의 북미,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 영어권 국가 배급권을 확보했다.

이어 ‘박쥐’(2009), ‘황해’(2010), ‘돈의 맛’(2012) 등의 한국 영화를 배급해 온 프랑스 배급사 와일드사이드(Wildside)가 프랑스, 동유럽, 남미 등의 배급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설국열차’는 공개 되기도 전에 전 세계 167개국에서 판매 실적을 올렸다. 한국 영화가 개봉 전 세계 주요 국가에 판매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CJ E&M 관계자는 “‘설국열차’가 선 판매로 한국영화 한 해 수출액과 맞먹는 2000만불(224억 원)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했다”면서 “전 세계 167개 지역에 판매 쾌거를 올린 것은 우리 영화계에서 상당히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167개국은 사실상 영화를 볼 수 있는 모든 국가를 뜻한다. 따라서 이 영화는 한국 영화나 영화인의 글로벌 진출로 볼 것이 아니라 애초에 태생부터 다른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상대적으로 불모지였던 라틴아메리카나 동유럽권 등의 시장에서의 실적이 눈에 띈다”며 “라틴아메리카와 동유럽권에서 와이드 릴리즈 되는 최초의 한국 영화로 기록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설국열차’는 인류가 빙하기를 맞은 후 노아의 방주처럼 남은 생존자들이 칸에 따라 계급이 나뉜 기차에 몸을 싣고, 맨 뒤쪽 칸의 지도자가 폭동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8월 1일 국내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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