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고…” 양귀비·대마초 몰래 키운 180여명 적발

“몸에 좋다고…” 양귀비·대마초 몰래 키운 180여명 적발

기사승인 2013-07-21 10:16:01
[쿠키 사회] 몸에 좋다는 속설 등을 믿고 양귀비와 대마초 등을 몰래 키우고 이를 음용해온 일반인들이 대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월 15일부터 2개월간 양귀비·대마 특별단속을 벌여 186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4명을 구속하고 18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위법사항이 경미한 1명은 불입건 처리했다.

또 양귀비 1만3422주, 대마초 166g, 대마 143주, 대마씨앗 770g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밀경작 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단속 대상은 양귀비를 밀경작하거나 이를 가지고 아편을 만드는 행위, 대마를 밀경작하거나 대마초를 만들어 피우는 행위 등이다.

지난달 5일 이모(64·화성)씨는 양귀비 씨앗을 화단에 심어 60주를 몰래 키우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모(48·연천)씨는 지인으로부터 지난해 받은 대마씨앗 6개를 포천 소재 자신의 농장에 심은 뒤 지난달 11일 친구 4명과 함께 잎을 말아 대마초를 피웠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양귀비를 삶아 물을 마시면 통증완화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양귀비를 밀경작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50주 이상 경작하면 사법조치 대상”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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