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더해 2오버파 73타를 쳤다. 1, 2라운드 공동 5위를 지켰던 박인비는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써내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떨어졌다. 공동 선두인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폴라 크리머(미국·이상 12언더파 201타)와의 격차는 8타로 벌어졌다.
박인비의 퍼트 수는 1라운드 26개, 2라운드 28개에서 이날 32개로 치솟았다. ‘퍼팅 퀸’ 박인비는 3라운드 후 “오늘 퍼트가 무척 나빴다. 후반에 8차례의 버디 찬스가 있었으나 한 번도 넣지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4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이 대회를 마치고 닷새간 한국에 다녀올 것”이라며 “긴장을 풀고 연습하면서 브리티시 오픈을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