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남북한은 22일 개성공단에서 제5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어 개성공단의 정상화 문제를 논의한다. 남북 양측은 지난 17일 열린 4차 회담에서 각자 제시한 합의서 초안의 문구와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5차 회담은 개성공단이 재가동될지, 아니면 폐쇄 순서로 이어질지를 결정짓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차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대표단은 4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측에서는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참사와 원용희 등 3명이 대표로 나선다.
우리 대표단 및 지원 인력 24명과 취재진 17명 등 총 41명은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개성공단으로 향했다.
김기웅 수석대표는 개성공단으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그런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