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밀양의 최고기온은 36.1도로 전날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10일과 11일 포항에서 36.1도를 기록한 것과 함께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다.
김해 35.6도, 대구·포항 35.4도, 창원 34.9도, 울산 34.8도, 남해 34.7도, 여수 34.5도, 경주 34.4도, 합천·영덕 34.2도, 영천·진주 34.1도 등 남부지방 곳곳이 35도를 넘어섰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도 30도를 넘는 무더위를 보였다. 서울 31.1도, 동두천 31.0도, 문산 32.0도, 수원 30.1도, 이천 32.0도, 춘천 31.6도,
청주 32.5도, 대전 31.7도 등이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경상도 대부분 지역과 대구·울산에 폭염경보를, 충북·전라도·경상도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6∼9월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27일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서해상을 따라 느리게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서쪽지방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전라남북도 서해안은 낮에, 충청남도는 저녁에, 서울·경기도는 늦은 밤에 산발적으로 한때 비가 올 수 있다.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늦은 오후나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28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가끔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 일부 지역에는 한두 차례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으나 오후에서 밤 사이에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 jw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