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정 경사는 26일 대전 용전동 대적복합터미널 CCTV에 모자를 눌러쓴 모습으로 포착됐다. 정 경사는 이날 전주행 버스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 경사의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행적을 쫓고 있다.
정 경사는 경찰에서 “이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뒤 25일 종적을 감췄다.
정 경사의 차량은 26일 강원도 영월의 한 대학교 인근 다리 밑에서 발견됐다.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삭제된 부분이 발견됐다. 영상에는 또 어둡지만 누군가 삽 형태의 도구를 들고 지나가는 모습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경찰서는 전국 경찰서에 정 경사가 포착된 CCTV 영상을 배포하고 수배령을 내렸다.
이씨는 지난 24일 군산시 미룡동 자신의 집에서 군산경찰서 소속 정 경사를 만나러 나간 뒤 실종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