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선경찰서와 정선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7시쯤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인근 하천에서 이모(16)군이 물에 빠져 숨져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이군은 이날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초등학생이 물에 빠진 것을 보고 친구 5명과 함께 물에 뛰어 들어갔다가 3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이군과 함께 물에 뛰어들었던 친구 3명은 초등학생을 구해 하천 반대편으로 탈출했으며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다른 친구 1명은 수영을 해 자력으로 하천을 빠져 나왔다.
이군은 서울의 한 교회에서 주최한 하계수련회에 참가했다가 수련회 첫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의 친구들은 경찰 조사에서 “모두 물에서 빠져나온 줄 알았는데 인원을 파악해 보니 이군이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