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후유증 ‘피부트러블’ 관리 어떻게?

바캉스 후유증 ‘피부트러블’ 관리 어떻게?

기사승인 2013-08-16 14:20:01

[쿠키 건강] 여름 휴가철도 끝 무렵에 접어들고 있다. 푹푹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바다로 향해 신나게 휴가를 보냈겠지만, 즐거움 뒤에는 후유증이 뒤따르기 마련. 작열하는 태양과 강한 자외선은 우리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바캉스 후유증으로는 기미, 잡티, 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과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물집이 잡히는 일광화상이 있다. 바캉스 후 적절한 관리를 제때 해줘야 피부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바캉스 후 피부 관리법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피부 껍질 벗겨지는 ‘일광화상’, 자연스럽게 기다려야

‘일광화상’은 장시간 강한 햇볕에 노출되어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을 동반하며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 증상을 말한다. 심할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먼저 피부에 열감을 식혀주는 것이 좋다. 이 때 냉찜질은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하루 서너 번 차가운 팩이나 찬 물수건으로 약 20분 정도 냉찜질을 해주고 전반적으로 몸 전체에 열감이 있다면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에 하얀 껍질이 일어난다면 손으로 떼어내지 말고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억지로 떼어내는 것은 재생중인 피부막을 손상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극이 적은 수분로션이나 크림을 발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물집까지 잡힐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피부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바캉스 후 칙칙해진 피부, 천연 팩으로 진정효과

과다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일종의 보호막인 멜라닌 색소를 생성한다. 이러한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생성되면 색소침착으로 이어져 피부 톤이 칙칙해지고 어두워진다.

바캉스 후 푸석푸석하고 칙칙해진 피부에 천연 팩을 하면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된다. 감자는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감자를 곱게 갈은 후 얼굴에 거즈를 덮고 발라준 후 20분 정도 두었다가 깨끗이 세안해준다. 오이는 피부진정과 수분공급 효과가 탁월하다. 오이팩은 오이를 얇게 썰어 얼굴에 올려준다. 알로에를 이용한 팩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데 좋다.

김지현 그랜드피부과 원장은 “이미 기미나 잡티, 주근깨가 얼굴에 자리를 잡았다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짙어진 색소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화이트닝 방법으로 피부과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색소질환에는 레이저토닝과 IPL 시술이 있다.

◇치료 앞서 예방 중요, 바캉스 중 자외선차단 철저히 해야

바캉스 후 피부 관리에 앞서 이와 같은 피부 후유증을 예방하려면 자외선을 철저하게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A, B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광범위한 차단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SPF 지수와 PA 둘 다 확인하도록 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땐 SPF 40~50, PA+++정도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티스푼 2분의 1정도의 양을 골고루 펴 발라 주고 2~3시간마다 덧발라주도록 한다. 물이나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자나 긴 소매 옷 등을 착용해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가급적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바캉스 중에는 파라솔 그늘에서 몸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장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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