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 치료, ‘교정’일까 ‘수술’일까?

돌출입 치료, ‘교정’일까 ‘수술’일까?

기사승인 2013-08-16 14:44:01
[쿠키 건강] ‘돌출입’, 글자 그대로 입이 튀어나온 증상이다. 한국인에게 쉽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코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앞으로 나와 있는 모양새다. 이런 모양새 때문에 무뚝뚝하다거나 불만 있냐는 오해를 받기 쉽다.

또한 돌출된 상태가 심각한 경우 입술이 다물어지지 않아 발음이 새고 앞니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음식을 섭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미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돌출입’이 쌍꺼풀과 코 못지않은 성형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돌출입은 그 정도와 증상에 따라 ‘교정’ 혹은 ‘수술’로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그렇다면 어떤 돌출입이 ‘수술’을 해야 하고, 또 어떤 돌출입이 ‘교정’을 받아야 하는 걸까?

우선 간단한 자기진단법을 통해 자신이 돌출입인지 알아보자. 평소에 입을 벌리고 있거나 입을 다물 때 힘이 들어가 턱 끝에 주름이 잡히는 경우, 코가 낮지 않은데 상대적으로 코가 낮아 보이는 경우, 코와 윗입술이 이루는 각이 90도 이하인 경우 등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돌출입이라 할 수 있다.

돌출입 치료법은 돌출의 원인이 ‘뼈에 있는지’ 혹은 ‘치아에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뼈 골격 자체가 돌출된 경우 즉, 턱 자체가 튀어나온 주걱턱, 무턱 등의 심한 골격상태를 동반하고 있다면 교정만으로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반면 단순히 치아가 고르지 못하여 밖으로 돌출된 경우라면 치아교정으로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다. 돌출입 환자의 대부분인 80~90%는 바로 이렇게 치아가 돌출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 전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검진하고 판단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돌출입 교정은 튀어나온 치아를 안으로 밀어 넣어 반듯한 치열을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가 들어갈 공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간단한 발치를 한 뒤 빈 공간으로 치아를 이동시켜 준다. 또한 미니스크류라는 보조 장치를 이용, 이를 잇몸에 고정시켜 필요부위의 치아만 빠르게 이동시킨다.

네모치과병원 명동점 박성연 원장은 “돌출입은 심미치료와 동시에 부정교합도 치료해야 하는 어려운 교정치료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합과 골격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자신에게 맞는 돌출입 교정을 선택해야 한다 ”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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