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스타일만 바꾸면 나도 ‘훈남’

헤어 스타일만 바꾸면 나도 ‘훈남’

기사승인 2013-08-28 10:12:01

[쿠키 생활] 반곱슬 헤어의 직장인 김재호씨(31)는 매번 소개팅 나갈 때마다 부스스한 헤어 스타일 때문에 덥수룩한 이미지를 줘 커플 성사의 어려움을 느끼곤 했다. 최근 주변으로부터 부스스함을 잡아줄 수 있는 헤어 스타일로 바꿔보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헤어 숍에 방문한 당일을 제외하고 여전히 혼자서는 스타일링의 어려움을 느껴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다.

남자의 이미지를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헤어 스타일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멋’과 ‘여유’를 즐길 줄 아는 그루밍족 남성들이 늘어났지만 정작 헤어는 기존 스타일 그대로 고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짧은 헤어부터 긴 헤어, 헤어 상태를 고려한 스타일링까지 훈남이 되는 남자 스타일링 법을 제안한다.

◇깔끔한 짧은 헤어에는 투블럭 스타일= 최근 젊은 남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스타일의 ‘투블럭 컷’은 머리를 위, 아래 두 파트로 나눈 후 옆머리를 반삭하듯 밀고 윗머리와 아랫머리의 길이를 다르게 해 두 가지 느낌 연출이 가능한 헤어 스타일이다. 윗머리를 길게 내어 부분 펌으로 모발의 볼륨을 살린 ‘소프트 투블럭 컷’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거나 윗머리를 높이 띄운 후 뒤로 넘긴 ‘투블럭 모히칸 스타일’로 남자다우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투블럭 스타일의 생명은 에지 있는 매트함과 붙은 옆머리에 있다. 매트한 클레이 타입의 헤어 왁스를 이용해 소량만 덜어 투명해질 때까지 잘 비벼준 후 모발 끝부분에 전체적으로 손가락을 지그재그로 다이아몬드 모양을 그리는 ‘크로스 왁싱법’을 통해 가볍게 발라준다. 손에 남은 잔여 왁스는 스타일링의 포인트 부위에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한 ‘핑거 스냅법’으로 부분적으로 발라준 후 떠있는 옆머리는 전용 왁스를 이용해 눌러주면 된다.

◇긴 헤어에는 펌을 통한 댄디 스타일= 미디움 길이의 헤어스타일은 짧은 머리에 비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스타일링이 어려운 직모나 곱슬머리는 펌을 통해 손쉬운 손질과 함께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웨이브 머리의 경우 강한 홀딩력의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스타일링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딱딱하지 않으면서 컬을 유연하게 잡아주어 윤기 있으면서 매력적인 컬을 선사하는 왁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컬 전용 왁스를 손바닥에 묻혀 모발 전체에 ‘크로스 왁싱법’으로 다이아몬드 모양을 그리며 발라준 후 ‘핑거 스냅법’으로 모발을 쥐듯이 잡아주면서 컬링과 뿌리의 볼륨감을 살려주면 더욱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아모스프로페셔널 팀아모스 소속, 한시영 헤어 디자이너는 “고수했던 헤어 스타일에서 벗어나 이미지 변신을 했다면 왁스를 사용한 ‘크로스 왁싱법’과 ‘핑거 스냅법’을 통해 집에서도 간단하게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며 “펌, 커트 뿐 아니라 피부 톤에 따라 염색을 해 헤어에 포인트를 준다면 다양한 스타일 변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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