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마약 사고팔면?…판 사람은 사기범, 산 사람은 마약사범

가짜 마약 사고팔면?…판 사람은 사기범, 산 사람은 마약사범

기사승인 2013-09-04 16:00:01
[쿠키 사회] 소금 담배 밀가루를 마약이라고 속여 판 20대 남성과 이를 필로폰 대마초 등 마약인줄 알고 구입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판매자는 사기범, 구매자는 마약사범이 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4일 인터넷을 통해 가짜 마약을 판매한 혐의(사기)로 한모(24)씨를 구속하고 라모(35·여)씨 등 구매자 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씨는 지난 7월 인터넷에 마약 판매 광고와 연락처를 올려 놓고 필로폰 대마 LSD와 외형이 비슷한 소금 담배 밀가루를 팔아 398만원을 챙겼다.

구매자 중 마약 경험이 있는 이들은 투약 직후 가짜임을 알았지만 일부는 검거될 때까지 가짜 마약인줄 모르고 있었다. 경찰은 “진짜 마약을 산 게 아니라도 마약 구매 의사가 있었기 때문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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