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내가 북한과 소통? 형사고소할 것”… 서울신문 “RO 총책” 보도에 반발

김미희 “내가 북한과 소통? 형사고소할 것”… 서울신문 “RO 총책” 보도에 반발

기사승인 2013-09-10 09:28:01

[쿠키 사회] 통합진보당 김미희(47) 의원이 같은 당 이석기(51) 의원과 함께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국내 총책을 맡아 북한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진술을 국가정보원이 확보했다고 서울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김 의원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신문은 국정원이 지난해 여름쯤 RO 내부 협력자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받았으며 공안 당국이 이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안 당국 관계자는 “RO 내부 협력자가 ‘북쪽과 조직원들의 의사소통이 계속되는데 이·김 의원이 북쪽과의 의사소통 총책’이라고 진술했으며, 북한 측 인사가 ‘위’에 있고, 이·김 의원은 중간 단계의 국내 총책이라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RO 내부 협력자의 진술에 따라 지난해 여름을 전후해 김 의원에 대해서 내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RO 핵심 3명과 수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실, 이 고문과 홍 부위원장이 사용하던 수원 지역 공중전화 등에 대해 감청영장을 신청할 때 김 의원에 대한 감청영장도 함께 신청했다. 국정원은 김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인사들과 공중전화 등에 대해 감청영장을 발부받았다.

신문은 당시 김 의원과 이 고문, 홍 부위원장의 소통 채널이 확보되지 않아 김 의원에 대한 감청영장이 발부되지 않았다는 공안 당국측의 설명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서울신문을 상대로 형사고소하겠다”고 반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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