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지난해 6개 부처의 1단계 이전에 이어 올 연말 예정된 6개 부처의 2단계 세종청사 이전이 석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세종청사 이전이 목전에 다가온 2단계 이전 기관 소속 공무원들은 새로운 생활에 대한 걱정과 기대, 궁금증이 뒤섞인 표정이다.
국무조정실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부처별로 개최한 세종시 생활정보 설명회에는 총 1000여명이 참석해 세종시 생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무조정실 측은 “세종시의 위치, 건설 현황과 정주환경, 편의시설, 교육환경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며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질문을 받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이전 대상 기관 직원들은 교통 및 주거, 교육 문제 등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고 국무조정실은 전했다. 남성 참석자들은 대중교통 현황과 주거 문제 및 이주지원 대책을 주로 물었고, 여성 참석자들은 육아 및 초·중·고등학교 전입학·학군 배정 교육 문제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세종청사에서 생활했던 한 공무원은 “1년 먼저 와서 고생했지만 다소 불안한 표정으로 이것저것 묻는 2단계 이전 기관 직원들을 보니 ‘이미 세종시 생활에 익숙해진 우리가 더 낫나?’하는 생각도 들더라”며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더니 그런 모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세종청사로 내려온 이후 전화 한 번 안 하던 사람들(2단계 이전 부처 소속 공무원들)이 요즘 들어선 안부를 묻는 전화를 자주 하는데 이전이 눈앞에 오고 걱정이 되니까 이것저것 물어보려고 그러는 것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