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IT 의약품 RFID 이력관리 솔루션 ‘케이다스’, 국제인증 획득

한미IT 의약품 RFID 이력관리 솔루션 ‘케이다스’, 국제인증 획득

기사승인 2013-09-24 12:57:01
[쿠키 건강] 한국이 개발한 RFID 의약품 유통이력 관리 솔루션이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한미약품 관계사인 한미IT는 자사가 개발한 RFID 관련 솔루션인 ‘케이다스’(KEIDAS™)가 RFID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표준 기구인 GS1 EPCglobal의 인증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케이다스는 의약품 생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유통과정을 RFID 일련번호를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한미IT가 정부 지원을 받아 2010년 4월부터 진행해 온 R&D 사업의 성과다.

케이다스는 제약회사와 도매상, 병의원 및 약국 등 의약품의 주요 유통 주체는 물론이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기관을 실시간 연결해 유통이력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의약품의 비정상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해 준다.

의약품 분야에서의 RFID 사업은 2009년 한미약품이 생산되는 전 제품에 RFID를 부착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축한 데 이어 일동제약, CJ, 경동제약 등 총 8개사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RFID 시스템을 기반으로 의약품의 유통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국제 표준의 케이다스 솔루션이 개발됨으로써 RFID 사업을 통한 투명한 의약품 유통관리 시스템 정착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정부는 2015년부터 개별 의약품에 대한 일련번호 관리 및 보고를 의무화할 계획이며 프로포폴 등 마약류 의약품에 대해서는 RFI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시범사업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 같은 의약품 관리 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한 케이다스 개발이 의약품 수출 및 수입을 추진하는 국내외 제약회사들이 상대 국가의 수출입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IT 임종훈 대표는 “케이다스 개발로 투명한 의약품 유통관리 측면에서 RFID 시스템의 효용성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인증을 통해 케이다스의 해외진출이나 식품, 주류, 의류, 전자 등 RFID 기술이 시급히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확산 및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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