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낭만의 계절 가을,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잡초 꽃가루가 많아지는 계절의 변화 탓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는 괴로운 계절이다. 또한 계절의 변화가 증상을 더욱 악화시켜 재채기, 콧물 뿐 아니라 눈까지 가려움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들은 눈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먼지·꽃가루·진드기…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

가려운 증상이 너무 심하고 충혈이 심하거나 눈곱이 낀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결막염도 비염처럼 먼지, 꽃가루, 진드기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알레르기 환자들은 결막염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결막염이 생기면 충혈이 심하고 눈이 가려우며 이물감, 압박감이 나타나며 눈물이 많이 나 눈곱이 심하게 끼게 된다. 결막과 눈이 부어오를 수 있으며 각막까지 영향을 미쳐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또한 결막염까지 가지 않더라도 알레르기로 인한 눈 가려움으로 눈을 비비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는데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은 각막이 얇아지면서 돌출되는 원추각막을 유발할 수 있다.

◇ 가렵다고 눈 자주 비비면 안되고 렌즈보다는 안경 착용이 안전

가려움으로 눈을 자주 비비게 되는데 이때 손이 청결하지 못하면 눈이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눈 가려움 증상이 나타나거나 충혈, 부종이 약간 있다면 냉장고에 물수건을 넣어 두었다가 눈 위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알레르기로 인한 충혈, 가려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눈물을 차갑게 한 후 투여 하는 것도 가려움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며 “하지만 이런 방법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자가진단으로 방치하기 보다는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