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26일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서예에 몰두하는 충남 당진의 권오봉(67) 씨 이야기를 다뤘다.
파킨슨 병은 몸이 떨리고 심하면 균형을 잃고 쓰러져 평범한 생활할 수 없는 질병이다.
권씨도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러나 붓만 잡으면 일필휘지, 흔들림 없이 글씨를 써내려갔다.
권씨는 학창시절 권투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건강했지만 어느날 갑자기 병에 걸려 절망에 빠졌다. 그는 점점 굳어져가는 손을 회복하기 위해 붓을 잡았고, 이제는 집집마다 가훈을 직접 써주는 재능기부도 하고 있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찡하다. 아빠랑 나랑 마지막에 멋있어서 박수쳤음. 몸에 생긴 상처는 어찌할수 있어도 포기함으로 인해 마음에 생긴 상처는 어찌 할 수 없다는 말 깊게 새겨야겠다”, “보는 내내 참 많은 걸 느끼게 됐다” 등의 글을 트윗하면서 권씨를 응원했다.
전재우 기자 jw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