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늘소 영월곤충박물관에서 인공증식한 1령(유충의 탈피를 기준으로 나이를 세는 단위) 10마리와 종령(유충의 마지막 단계) 2마리 등은 무인카메라를 통해 야생적응 상황이 관찰된다.
크고 힘이 세 ‘장수’라는 이름을 가진 장수하늘소는 우리나라 곤충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매우 희귀한 생물이다. 과거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관찰됐으나 1990년대 이후로는 극소수 개체의 관찰기록만 있을 뿐 국내 개체의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이 유충들은 무인카메라를 통해 향후 5년간 모니터링 될 예정”이라며 “이번 야생적응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소금강 등 과거 장수하늘소 서식장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