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을 두고는 선두 김세영(20·미래에셋)에 이어 장하나(21·KT)가 1억3400만원 차이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고, 신인왕 경쟁은 김효주(18·롯데)와 전인지(19·진로하이트)가 예측불허의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고선수를 가리는 대상수상자의 향방도 오리무중이다.
올 시즌 남은 3개 대회 가운데 메이저대회인 제1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개인상 경쟁은 이어진다. 10일부터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총 상금 6억원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걸려 있다.
상금왕 경쟁은 전반엔 장하나(5억500만원)가 독주체제를 이뤘지만 김세영(6억3900만원)이 후반들어 2연승을 거두면서 단번에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손등부상으로 고전하던 장하나가 지난 6일 끝난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에서 우승을 챙기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대회를 포함, 남은 대회 우승상금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격차다.
신인왕 부분은 선두 김효주(1648점)와 2위 전인지(1610점)의 점수차가 단 38점이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대회답게 챔피언에게 310점의 신인왕 포인트를 부여하는 만큼 양 선수의 성적여하에 따라 역전도 가능하다. 이 둘은 선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1위(김효주·71.06타)와 2위(전인지·71.31타)를 달릴 만큼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다만 전인지가 어깨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점이 추격에 부담이 된다.
시즌 최우수선수격인 대상부문은 김효주 장하나 전인지 김세영 등 4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어 최종전인 ADT 캡스 챔피언십이 되서야 결정이 날 공산이 크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서희경(27·하이트진로), 이보미(25·정관장), 전미정(31·진로재팬) 등 미국과 일본에서 관록을 쌓아온 수준급 해외파들이 출전, 국내파와 자존심을 건 일전을 펼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