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군대 내 매독 등 감염병 급증, 장병 건강관리 빨간불”

[2013 국정감사] “군대 내 매독 등 감염병 급증, 장병 건강관리 빨간불”

기사승인 2013-10-14 12:34:01
[쿠키 건강] 군대 내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방위원회 유기준 의원(새누리당)은 군대 내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감염경로와 원인분석을 통해 치료 및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유기준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군대 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환자는 24명, 매독환자는 226명, 결핵은 295명으로 2011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군당국이 장병 감영병 예방에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독환자는 2010년 123명, 2011년 134명이던 것이 2012년에는 226명으로 100여명 가까이 크게 늘어 군 장병들에 대한 성병감염 위험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과 에이즈는 2년간 같은 수를 기록하다 올해 들어 각각 25명, 2명이 늘어나 감염경로 분석과 치료 및 예방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매독과 같은 성병 감염은 장병 개인의 휴가나 외박 기간 중 외부에서 발생되므로 확진판정자는 일부에 불과할 수 있어 군대내의 성교육을 강화해 풍기문란행위를 바로잡고 바른 성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기준 의원은 “격오지에서 집단생활을 해야 하는 군대의 특성상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에도 매년 주요 질병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군 당국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자칫 이 같은 질병이 확산되어 전투력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병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예방운동을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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