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노인 자살 하루 평균 11명, 노인빈곤율도 1위

[2013 국정감사] 노인 자살 하루 평균 11명, 노인빈곤율도 1위

기사승인 2013-10-14 17:08:01
[쿠키 건강] 경제적 어려움, 외로움, 각종 질병 등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인들이 하루 평균 11명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간 노인자살자수는 2만439명에 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목희(민주당)의원이 보건복지부·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OECD 25개국 중 우리나라는 34.2명(5위)에서 81.64명으로 증가해 노인 자살률 1위로 나타났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 역시 1위였다.

또 국내자살률 대비 노인자살률은 2배에 달했다. 지난 2009년 국내자살률은 41.23명, 그 중 65세 이상 노인자살률은 85.95명으로 조사돼 국내자살률 보다 노인자살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시에 비해 농어촌에서 많이 발생했다. 2012년 기준으로 전국 노인자살률이 73.5명으로 서울 외 6대 광역시(세종시 제외)는 64.7명, 경기도 외 8대 도는 76.4명으로 나타남. 그 중 세종시가 10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광역시가 51.1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에 비해 남성의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14.6명, 여성은 45.6명으로 남성노인 자살률이 여성노인 자살률에 비해 2.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노인 자살 충동 이유는 질환이 39.8%, 경제적 어려움이 35.1%이나 도·농간에는 다른 결과가 발생했다. 도시는 주로 경제적 어려움이 1위였으나, 농·어촌은 질환이 1위로 나타났다.

이목희 의원은 “노인자살률이 증가하고 도시와 농촌간의 자살률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만 대선 당시 노인을 위한 각종 공약은 후퇴하고 새 정부 출범이후 현재까지도 노인 자살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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