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미국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연안에 있는 산타카탈리나섬 근처에서 죽은 채 바닷속에 가라앉은 산갈치가 스노쿨링 중이던 사람들에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산갈치는 길이가 5.5m로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산갈치의 평균 크기에 비해 작은 편이다. 학계에 보고된 이 어종의 최대 몸길이는 약 16m다. 산갈치는 심해에 살기 때문에 좀처럼 사람 눈에 띄지 않는다.

산갈치가 발견되면 지진이 일어난다는 속설도 있다. 산갈치는 해저 깊은 곳에서 지반이 흔들리는 등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해수면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1963년 일본 니지마에서는 대형 산갈치가 잡힌 이틀 뒤 지진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산갈치는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영상과 조직 샘플은 조사를 위해 캘리포니아 대학에 보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지희 기자 chocochun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