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신데렐라 탄생할까

LPGA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신데렐라 탄생할까

기사승인 2013-10-16 14:30:01
[쿠키 스포츠]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미국무대(LPGA)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을까.

18일부터 사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LPGA 투어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 챔피언에게 주는 혜택이다. 2003년 안시현(28), 2005년 이지영(28·볼빅), 2006년 홍진주(29)가 LPGA 비회원으로 우승해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이번에 KLPGA 선수가 우승하면 7년만의 행운을 잡게 되는 셈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2명의 KLPGA 선수들은 어느 해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 상금 랭킹 1~4위인 김세영(20·미래에셋) 장하나(21·KT) 전인지(19·하이트진로) 김효주(18·롯데) 등 젊은 피가 그들이다. 장하나, 김세영은 장타력에서 LPGA 선수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신인왕을 다투는 김효주, 전인지는 이미 신인의 틀을 벗어나 KLPGA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

이들이 넘어야 하는 산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를 비롯한 세계 톱 랭커들이다. 3개 메이저대회를 휩쓰는 등 올해 6승을 올린 박인비는 6월 US 여자오픈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선수로는 처음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2관왕을 노리는 박인비는 디펜딩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라도 우승이 절실하다. 남은 5개 대회에서 페테르센이 3승을 추가하면 올해의 선수상은 빼앗기게 된다.

LPGA 한국 1세대 멤버인 박지은(34)이 이번 대회에서 은퇴경기를 갖는다. 총 78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총상금 190만 달러(약 20억3000만원)를 놓고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KBS 2TV와 J골프에서 중계방송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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