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에는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 베이시스트 최성원, 배우 오광록 등이 함께 했다. 전인권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일부 유족들은 오열했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마련됐다.
주찬권은 지난 1973년 미8군에서 음악을 시작해 ‘뉴스 보이스’ ‘믿음 소망 사랑’ ‘신중현과 세 나그네’ 등을 거쳐 85년 들국화 1집에 객원멤버로 참여했다. 86년 2집부터 정식 멤버로 합류해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히트곡을 냈고 88년 1집을 시작으로 지난해 6집 ‘지금 여기’까지 솔로 앨범을 꾸준히 선보였다.
올해 안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들국화의 새 음반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끝내 유작으로 남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