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 유지= 환절기의 심한 일교차는 피부의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또 건조한 환경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려움증과 각질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지내기 좋은 실내 온도는 22~24℃다.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한 아기들을 위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아침, 저녁에는 실내 온도를 약간 높인다. 적정 실내 습도는 50~60%로 가습기를 틀거나 방 안에 물수건을 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한국영양학회 섭취 기준에 따르면, 생후 0~6개월 아기는 하루 700㎖, 6~11개월은 800㎖, 만 1~2세는 1100㎖, 만 3~5세는 1400㎖의 수분이 필요하다. 어른들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아기들은 몸 속 수분을 충분하게 유지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생후 6개월부터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수분 보충뿐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가을철 잦은 목욕은 금물, 베이비 전용 세정제로 촉촉하게= 신진대사가 활발한 아기들은 하루 한 번의 목욕이 필수적이지만, 점차 서늘해지는 가을철에는 일주일에 3~4번의 전신목욕과 2~3번 정도의 부분목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부에 꼭 필요한 지질을 녹여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38~40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씻겨주고 목욕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알칼리성 비누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순한 베이비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목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 후 3분 이내 아기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 필수!= 아기들은 피부 건조를 막아주는 피지선의 기능이 덜 발달 돼 있어, 수분 증발을 막고 유해물질 및 병원균을 차단해 줄 순한 보습제로 매일 관리해줘야 한다.
김범준 중앙대학교 병원 피부과 교수는 “목욕 후 피부에 물기가 남아있을 때는 각질층이 부드러워지고 각질 세포와 표피 지질의 벽이 벌어진 상태”라며 “이 때 보습제에 함유된 보습 성분이 아기 피부 속으로 스며들기 좋기 때문에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