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조제 무리뉴(50·포르투갈) 감독이 강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거둔 승리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29·스페인)의 부활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28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한 뒤 “최고의 팀과 맞선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며 “이런 경기에서는 행운이 필요하다. 그 행운이 우리에게 왔고 우리는 이겼다”고 말했다.
첼시는 경기 종료 직전 토레스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토레스는 전반 32분 공격수 안드레 쉬를레(23·독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후반 44분에는 상대 수비수 마티야 나스타시치(20·세르비아)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올 시즌 네 번째이자 리그 첫 번째 골이다. 무리뉴 감독은 “모두 토레스의 활약을 봤을 것이다. 그는 오늘 환상적이었다”며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토레스의 날’이라는 제목의 헤드라인을 걸고 두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9점의 평점을 그에게 부여했다.
첼시는 이번 승리로 6승2무1패(승점 20·골 +10)를 기록, 전적이 같은 리버풀(승점 20·골 +9)을 골 득실차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선두 아스날(7승1무1패·승점 22)과는 승점 2점 차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