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12개 국립대병원 의료손실 1114억, 서울대병원 ‘1위’

[2013 국정감사] 12개 국립대병원 의료손실 1114억, 서울대병원 ‘1위’

기사승인 2013-10-28 10:59:01
[쿠키 건강] 국립대병원 의료수익 손실액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최악의 경영 악화를 기록했다.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2012년 13개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수익 손실액은 111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대병원을 제외한 12개 대학병원 적자다.

국립대병원 12개의 총 의료수익 손실액은 서울대병원이 가장 높았다. 실제 서울대병원 손실액은 287억원, 경북대병원 127억원, 전남대병원 152억원 등의 순이었다. 국립대병원들은 2009년 58억원, 2010년 357억원 흑자였으나 2011년 98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그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의 경기 악화 등 병원 이용 증가율 둔화로 인해 국립대병원의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국민건강보험을 이용한 내원일수 증가율은 경기불황 등에 따라 2008년과 2011년, 2012년에 내원일수 증가율이 둔화됐다. 2012년 의료기관수는 3만879개로 2003년 이후 연평균 2.5%의 증가율이었다. 따라서 의료기관의 양적팽창에 따른 경쟁 상황에 돌입했다는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부지원을 받고서도 경영악화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는 점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국립대학병원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출연금과 보조금 형태로 정부예산지원을 받는다. 지난 2007~2012년 국립대학병원이 받은 정부지원액은 7923억원이다. 부산대학교병원이 1716억원, 서울대병원 840억원, 제주대병원 813억원, 경북대병원 803억원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