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리피토, 한국인 제2형 당뇨환자 LDL-콜레스테롤 낮춰”

화이자 “리피토, 한국인 제2형 당뇨환자 LDL-콜레스테롤 낮춰”

기사승인 2013-10-29 17:02:00

[쿠키 건강]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가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서 나쁜 콜레스테롤 낮춘다는 임상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자사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아토르바스타틴)를 환자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치료한 결과,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수치 강하 및 염증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한 것은 임상시험인 ‘아마데우스’를 통해서다. 이는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로,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을 차지하는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LDL-콜레스테롤의 효과적인 관리 방법을 찾고자 설계됐다.

아마데우스 임상시험은 국내 18개 기관에서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리피토 10mg, 20mg, 40mg으로 시작 복용 용량을 달리하며 ‘환자별 맞춤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8주차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수치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시험 연구에 참여한 김성래 가톨릭대학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관리 가이드라인이 엄격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량을 달리하는 맞춤식 치료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환자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진료지침에도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고위험인자가 동반된 환자는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한다.

최성희 서울대학교 내분비내과 교수는 “아토르바스타틴의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의 심혈관계 위험 감소 효과는 글로벌 임상을 통해 입증됐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아토르바스타틴의 효과를 입증한 것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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