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는… 12월 7일 조추첨, 설마 '죽음의 조'?

홍명보호는… 12월 7일 조추첨, 설마 '죽음의 조'?

기사승인 2013-11-03 15:43:00
[쿠키 스포츠] ‘홍명보호’는 어느 조에 포함될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17일(이하 한국시간) 10월 랭킹을 발표했다. 10월 국제축구연맹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7개 팀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톱시드를 받는다.

FIFA 10월 랭킹에 따르면 톱시드를 받는 국가는 스페인(1위), 독일(2위), 아르헨티나(3위), 콜롬비아(4위), 벨기에(5위), 스위스(7위)다. 6위인 우루과이는 요르단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본선에 진출해 톱시드를 받는다. 만일 우루과이가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8위인 네덜란드가 톱시드를 받게 된다.

본선 조 추첨은 12월 7일 오전 1시 브라질 바이아 주의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진행된다. 2회 연속 원정 16강을 넘어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조 추첨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역대 월드컵처럼 이번에도 ‘죽음의 조’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우승 후보로 손색없는 유럽 팀들이 톱시드에 오르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가 속한 조에 프랑스 등 월드컵 정상에 오른 강팀이 포함될 수 있다.

1승1무1패 이상의 성적을 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현 대회 방식을 감안할 때, 한국이 ‘죽음의 조’에 편성되면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반면 멕시코가 몰락한 북중미 국가(FIFA 랭킹 13위 미국·31위 코스타리카·34위 온두라스)를 만나면 16강 가능성은 커진다.

지난 6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8경기에서 2승3무3패를 기록했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점차 전력이 강해지는 모양새다. ‘홍명보호’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FIFA 랭킹 7위의 스위스는 월드컵 유럽 예선 E조에서 7승3무(승점 24)로 조 선두에 오른 강호다. 한국과 스위스의 A대표팀 대결은 2006년 6월 23일 독일월드컵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은 19일엔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러시아는 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FIFA 랭킹 19위의 강팀이다. 이번 유럽예선 F조에선 7승1무2패(승점 22)를 기록, 전통 강호 포르투갈(승점 21)을 제치고 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아직 러시아와 A매치를 치른 적이 없어 이번 경기를 통해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명보호’는 내년 1월 미국과 브라질에서 3주간 전지훈련을 하며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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