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망쳤다” 수능 영어듣기평가 곳곳서 차질 논란

“시험 망쳤다” 수능 영어듣기평가 곳곳서 차질 논란

기사승인 2013-11-08 12:59:00
[쿠키 사회] 7일 실시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원활하지 진행되지 않은 시험장들이 일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5개 교실에서 영어 듣기평가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부산 덕문여고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이들 5개 교실은 오후 1시15분께 듣기평가 방송이 갑자기 중단되자 지필평가부터 진행한 뒤 비상용 CD로 듣기평가를 했다.

경기도 성남 삼평고 시험장에서도 듣기평가 도중 방송장비에서 잡음이 났다. 삼평고는 이상을 발견한 즉시 사전에 마련된 안내지침에 따라 듣기평가를 중단한 채 지필평가를 먼저 진행했고 남은 듣기평가 문항은 방송시설 보수 후 재개했다.

충남 예산 예화여고 시험장에서도 듣기평가 시작 전 안내 방송에서 울림현상이 발생해 지필평가부터 진행한 뒤 듣기평가를 진행했다.

대구 원화여고에서도 CD에서 잡음이 나 듣기평가를 중단했다가 CD를 교체한 뒤 다시 진행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게시판에는 듣기평가 관련 불만이 수십건 올라왔다.

교육부는 “듣기평가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시험장을 파악 중”이며 “해당 시험장들은 미리 마련한 안내지침에 따라 지필고사를 먼저 진행하거나 비상용 CD를 사용, 시험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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