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은 10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았다. 최운정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냈지만 테레사 루(대만·14언더파 202타)보다 2타가 뒤져 우승컵을 넘겨줬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올 시즌 7차례 톱10에 들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두에 2타를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최운정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한 때 단독 선두까지 나섰다. 하지만 후반들어 15번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테레사 루가 11번홀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2위로 밀렸던 최운정이 16번홀(파5) 버디로 동타를 만들었지만 테레사 루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생애 처음 LPGA 투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장은비(24)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8위, 신지애(25·미래에셋)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