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은 기상청이 오는 15일 진천군 광혜원면 월성리 옛 상수도 배수지 터 4975㎡에 레이더 테스트베드 비교 관측소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기상청은 내년 하반기부터 레이더 테스트베드 비교 관측소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진천에 세우기로 했던 레이더타워는 지역적인 조건이 맞지 않아 경기도에 두기로 했다.
레이더 테스트베드 사업은 기상청이 기상 관련 레이더와 관련된 성능을 실험·분석해 정확한 기상 관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비교 관측소는 레이더가 수신한 강우량 등이 실제 상황과 맞는지를 분석하는 작업을 한다.
충북에는 이미 국가기상위성센터(진천군 광혜원면)와 국가슈퍼컴퓨터센터(청원군 오창읍)가 들어와 있다. 레이더 테스트베드 비교 관측소까지 세워질 경우 기상청의 핵심기관 대부분이 충북에 결집된다.
군 관계자는 “레이더 테스트베드 비교 관측소는 첨단 장비를 이용한 기상 관측 시스템 구축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라며 “관측소가 들어서면 국가 기상위성센터와 함께 진천이 기상청의 핵심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