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택한 코스타, 부상에 발목 잡혀

스페인 택한 코스타, 부상에 발목 잡혀

기사승인 2013-11-12 14:24:00
[쿠키 스포츠] “지금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준 스페인의 대표팀에서 뛰는 게 옳은 결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스페인 축구 대표팀을 선택한 브라질 태생의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을 위해 뭔가 보여 주고 싶겠지만 부상 악재에 발목을 잡혔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코스타가 오른쪽 다리 근육을 다쳤다”며 “안타깝지만 적도기니(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20일)과의 평가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코스타의 소속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코스타가 지난 주말 비야레알과 경기를 마친 뒤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코스타는 2007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지난 7월 스페인 국적을 따내 이중 국적자가 됐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3골을 터트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16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코스타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 대표팀과 스페인 대표팀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스페인 유니폼을 선택해 화제가 됐다.

지난 8일 스페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코스타는 11일 치러진 정규리그 경기에서 다리를 다치면서 스페인 대표팀 데뷔전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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