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향후 5년간 스포츠 복지정책 방향을 담은 ‘국민생활체육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스마일 100(스포츠를 마음껏 일상적으로 100세까지)’으로 명명된 이번 스포츠 복지정책은 100세 시대 도래 등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생애 주기별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촌지역 폐교나 도시지역 빈 파출소, 이용이 저조한 경로당 등 전국 900여 개 공공시설을 탁구나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체육관’으로 개조한다. 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소외지역과 낙도에는 간이 운동 장비를 갖춘 ‘스포츠 버스’를 운행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미니 운동회도 개최한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공공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자생력을 갖춘 ‘종합형 스포츠클럽’도 집중 육성키로 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전문 동호회 위주의 생활 스포츠 환경이 저비용, 다연령, 다계층, 다종목으로 재편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올해 9개소 시범운영을 거쳐, 2015년 32개소, 2017년에는 229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생활체육을 통해 여가활용은 물론, 건강증진의 생활 스포츠 복지 정책의 본래 취지가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그간의 지원방식을 재검토하고 일대 혁신하는 방향에서 수립됐다. 문체부는 이번 계획 추진을 통해 주 1회 이상 생활체육 참여율을 현재 43%에서 2017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민 개개인에게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국가적으로는 질병을 예방하여 의료비 지출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