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11월 14일(목), UN이 지정한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열린 시민의 공간, 광화문 광장에서 '푸른빛 점등식'을 진행했다. '푸른빛 점등식'은 4백만여 명에 달하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질환 극복의 의지와 희망을 전하고, 범국민적인 당뇨병과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점등식은 당뇨병 환우와 의료 관계자는 물론 보다 많은 일반 대중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민 중심의 참여형 건강 캠페인으로 거듭났다는 평가이다.
푸른빛 점등식은 매해 11월 14일 UN이 지정한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전 세계 160개국 1천여 곳 이상의 세계적인 유물과 명소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당뇨병 환자에게 질환 및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당뇨병 조기 진단을 독려하는 한편 일반 대중에 당뇨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내에서도 남산타워, 국회의사당, 청계천 등 대표적인 주요 건축물과 장소에 푸른빛이 점등돼 온 바 있다.
올해 점등식은 지난 600여년 간 대한민국 역사와 시민 활동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온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됐다. 광장에서는 당뇨병 관리에 도움을 주는 차(茶) 시음회와 함께 당뇨병 퇴치를 위한 희망 기금 모금이 진행되었다. 또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사전 프로그램으로 SNS를 활용한 '푸른빛 희망 릴레이' 이벤트도 마련됐다. LTE 통신망, SNS메신저 등 탄탄한 IT 인프라를 기본으로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30만 여명에게 당뇨병 및 점등식 관련 정보가 전달됐으며 총 3만 여명이 직접 참여하여 당뇨병 극복의 희망메시지를 함께 나누고 공유했다.
학회 및 정부 인사,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점등식 본 프로그램에서는 대한민국 공연 문화와 예술의 메카, 세종문화회관에 환하고 푸른빛이 밝혀져 거대하고 압도적인 스케일과 함께 현장을 찾은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차봉연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초겨울 쌀쌀한 날씨에도 대한민국 당뇨병 극복의 희망을 위해 수 많은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하나된 마음으로 푸른빛 점등식에 참여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며 "이번 행사가 날로 심각해지는 국내 당뇨병의 현실과 실태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모든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을 것으로 믿는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모금된 희망 기금 전액은 국내 당뇨병 퇴치 및 연구 활동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