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 참사는 25일 북한 대남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와의 대담을 통해 “유신 독재 부활 그 자체는 남조선에서 진보의 씨를 말리며 민주세력을 분열 와해시켜 말살하고 보수세력, 유신 독재세력의 장기집권을 실현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진보당을 내란음모세력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이적단체로 몰아 폭압정국을 조성함으로써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터진 파국적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모략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참사는 “남조선의 광범한 각계각층은 거세찬 항거의 불길로 유신 독재의 아성을 짓부시고 민주화 실현과 북남관계 개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는 지난 22일 정부가 “반정부 활동을 부추기지 말라는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냈을 때 대표적으로 반정부 투쟁을 선동한 대남기구로 지목된 단체다.
앞서 북한의 학생단체인 조선학생위원회도 전날 발표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에 악명 높은 유신독재가 되살아나게 되면 청년학생의 소중한 꿈과 앞날에 대한 희망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청년 학생이 유신독재의 부활을 막기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또 이란 핵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지 하루만인 이날 미국의 세계 비핵화 노력을 ‘기만’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핵무기 없는 세계 타령은 기만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핵무기 없는 세계 타령은 본질에 있어서 미국의 핵만이 남아있는 세계이며 그것은 핵으로 저들의 지배주의적 야욕을 충족시키려는 망상 속에 떠올린 나발”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핵무기 없는 세계를 주창한 것은 여러 핵 대국들의 핵 무력 강화를 저지시키고 다른 나라들은 절대로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해 기어코 세계 제패를 실현하자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