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p 분량, 서울 명소 600여곳 소개… 韓·英·佛 3개 언어로 전세계 66개국서 판매
[쿠키 생활] 출간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Louis Vuitton City Guide)’가 올해 최초로 서울을 포함한 총 15개 도시의 단행본을 선보인다. 1998년부터 매년 발간돼 다양한 도시의 고유 특색을 소개해 온 시티 가이드에 서울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는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유명 갤러리와 박물관에서부터 숨겨진 골동품 가게와 맛집에 이르기까지 각 도시의 특성을 전문기자 및 작가의 섬세한 시각과 유명 사진작가의 감각적 시선으로 그려 전세계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올해 발간된 ‘2014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는 서울, 북경, 케이프 타운 등 3개 도시를 새롭게 추가하는 동시에 홍콩, 런던, 로스앤젤레스, 멕시코, 마이애미, 모스크바, 뉴욕, 파리, 상파울루, 시드니, 도쿄, 베니스 등 기존 국가를 새로운 내용과 형식으로 담았다.
올해 처음 발간된 서울 시티 가이드는 320페이지 분량으로 서울 고유의 특색을 보여주는 장소 총 600여곳을 선정해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명동, 동대문 등의 스트리트 패션 상업지구, 광화문과 삼청동 일대의 역사·문화유산 지구 등을 프랑스에서 온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아울러 밤과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이태원과 한남동 등지를 비롯해 보헤미안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홍대, 신촌, 아방가르드 럭셔리 패션을 선도하는 청담동, 가로수길까지 서울을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즐겁고 역동적인 최첨단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 거대도시군)로 소개한다.
또 시티 가이드에는 각 도시별로 명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의 모습을 조망하는 내용을 포함하는데 서울 편에는 영화배우 이병헌이 첫 번째 게스트로 선정돼 그와 함께 서울 곳곳을 탐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서울 시티 가이드는 패션, 예술, 디자인, 음식,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감각과 서울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겸비한 외국인 기자와 작가로 구성된 집필팀에 의해 탄생했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Lib?ration), 우에스트 프랑스(Ouest France),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Le Journal du Dimanche) 등 다수의 매체에서 한국과 일본 관련 기사를 쓰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기자 겸 작가 미셸 테만(Michel Temman), 지난 25년간 아시아 국가를 여행해온 작가이자 기자 겸 출판인, 컨설턴트 및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니콜라 피네(Nicholas Finet) 등이 집필에 참여했다. 또한 12명의 젊은 사진가로 구성된 프랑스 사진창작집단 땅당스 플루(Tendance Floue) 등으로 이뤄진 유명 사진작가팀이 참신한 시각으로 서울을 조명했다.
조현욱 루이 비통 회장은 “‘2014 루이 비통 서울 시티 가이드’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서울의 위상을 입증하는 사례인 동시에 서울의 진정한 매력을 전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어, 영어, 불어로 출간된 ‘2014 루이 비통 서울 시티 가이드’는 파리 몽테뉴가 팝업 스토어 라방튀르(L’AVENTURE)에서 최초로 공개된 후 66개 국가의 전 루이 비통 매장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개별 도시 가이드는 4만2500원, 15개 단행본 세트 한정판은 63만5000원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