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노병주 "울산 강하지만 우리는 더 강하다""

"포항 노병주 "울산 강하지만 우리는 더 강하다""

기사승인 2013-11-29 15:12:00
[쿠키 스포츠]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고참 노병준(34)이 ‘더블(FA컵·K리그 클래식 우승)’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노병준은 지난 27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상위 스플릿) 홈경기에서 전반 26분 결승골과 후반 30분 쐐기골을 터뜨려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우승 희망을 이어 갔다.

이어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의 경기를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본 노병준은 “이정호의 실책성 플레이로 부산이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부산이 질 것 같지 않았다. 열심히 부산을 응원했는데 이정호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경기가 끝날 무렵 파그너가 결승골을 넣어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최근 팀의 5연승에 사기가 올라 있는 노병준은 “지난 시즌처럼 이번 시즌에도 FA컵 우승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며 “즐기는 축구가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울산이 좋은 팀인 건 틀림없지만 우리는 더 강하다. 선수들과 하나 되어 포항의 다섯 번째 별을 완성하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2위 포항은 12월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선두 울산과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2007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

한편 노병준은 2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3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연맹은 “노병준이 고비에서 더 빛나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통해 우승 향방을 막판까지 끌고 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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