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공공의료의 패러다임을 써내려갈 것”

취임 2주년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공공의료의 패러다임을 써내려갈 것”

기사승인 2013-12-01 15:56:01

[쿠키 건강]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1년 취임한 윤여규 원장은 ‘신개념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최고의 국가병원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진료비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병원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취임 2주년을 맞아 11월 29일 NMC가든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윤 원장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원장으로 취임하며 국립중앙의료원만의 차별화된 공공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었다. 결과적으로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우수의료진을 영입했으며 진료별 센터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사실 취임 이전의 국립중앙의료원은 소속 의료진조차 자신의 가족을 우리 병원으로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대학병원 수준의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있으며 진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6개의 센터를 개소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립중앙의료원은 진료의 전문성과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내·외과 외래를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심혈관센터를 비롯한 갑상선센터, 당뇨내분비센터 등을 신설했다. 더불어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서울대병원의 김영철 교수 등 8명을 초빙하고 전공의 120명과 전임의 5명을 확충했다.

더불어 윤여규 원장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재난 등으로 다수의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하게 현장에 의료진을 파견할 수 있도록 효율적·효과적인 응급의료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태풍 하이옌으로 최악의 재난을 맞은 필리핀에 가장 먼저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다”며 “필리핀과 일본에서 발생한 재난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닥칠 일이기에 앞으로도 재난 대응 모델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며 이것이 국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여규 원장은 원지동 이전을 놓고 10년 째 진전이 없는 현 상황에 대해 “전국 단위의 건강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가외상센터, 감염병센터, 국제보건의료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원지동 신축 이전은 불가피하다”며 “하루빨리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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