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쇼핑몰서 여자친구를 따라다니던 남성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7층 난간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9일 중국 저장성 쉬저우 지역 대형 쇼핑몰에서 여자친구와 쇼핑 중이던 타오샤오(38)가 고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 목격자는 “타오샤오가 ‘이미 평생 다 신지도 못할 만큼 신발이 많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쇼핑을 그만 한 것을 요구했지만 여자친구가 할인 행사 중인 신발 가게 한곳만 더 가보자고 하자 갑자기 뛰어내렸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목격자 역시 “타오샤오가 ‘이제 쇼핑백을 더 들 수도 없다’며 투덜거리자 여자친구는 그에게 ‘크리스마스를 망쳤다’고 비난하는 것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타오샤오는 여자친구와 말다툼이 심해지자 결국 들고 있던 쇼핑백들을 내던지고 난간에서 뛰어내려 7층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홧김에 투신이 유력하지만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유를 조사 중이다.
데일리메일 남성 독자들은 “나도 그 기분 안다”, “그냥 헤어지면 되지 왜 뛰어내려서…”, “쇼핑에 지쳐 7층인 것을 망각한 듯”, “여자친구는 구둣가게에, 나는 전자제품 코너에 각자 쇼핑하는 것이 답” 등의 댓글을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