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키즈 잘 나가네”

“아웃도어 키즈 잘 나가네”

기사승인 2013-12-13 14:19:00

가족단위 아웃도어 활동 위한 패밀리룩 찾는 소비자 증가

[쿠키 생활] 주 5일제가 정착되면서 캠핑을 비롯한 가족 단위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더불어 아웃도어 패밀리룩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키즈 의류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키즈 라인은 대개 성인용 제품과 같은 디자인에 아이들의 연령대별 몸집에 맞게 사이즈만 축소한 것이 많다.

윤희수 네파 마케팅팀 팀장은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와 같이 육아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키즈 아웃도어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특히 패밀리룩 연출을 위해 성인용 제품과 똑 같은 디자인으로 제작된 아동용 아이템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기존 숍인숍에 일부 전개하던 키즈 라인을 지난 8월 단독 브랜드로 론칭했다. 이를 위해 블략야크는 올 상반기 키즈팀을 신설했고 상품 기획과 디자인 인력을 별도로 운영하며 어린이용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3~7세를 대상으로 한 물량 및 디자인 구성도 기존보다 약 5배 늘려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현재 청량리 롯데백화점, 영등포와 울산, 안양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유아동 전문 매장 및 팝업 매장을 포함해 총 24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입점 점포마다 중·상위권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와 달리 백화점 유아동 매장 층에 입점해 엄마들이 아웃도어 매장 층까지 둘러보지 않아도 아이들 아웃도어 의류를 구입할 수 있게 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블랙야크는 전국 대리점의 숍인숍 매장까지 총 108개 매장이 있는데 올해 안에 115개로 그 숫자를 늘릴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숍인숍 매장보다 키즈 전용 매장에 중심을 두고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최초 키즈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로 지난 8월 론칭한 섀르반은 신세계 백화점 경기점에 입점한 매장의 12월 매출이 1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재 12개인 국내 매장을 내년에 23개로, 중국 내 5개 매장은 15개로 늘려 국내·외 유통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밀레 역시 지난 9월 키즈 라인을 론칭했다. 7~11세를 타깃으로 올 시즌에는 다운재킷 4종, 등산 및 캠핑용 팬츠, 활동성을 강화한 티셔츠 등 10종 출시했다. 밀레 관계자는 “‘밀레 키즈 키차트나 다운재킷’은 지난해 출시해 완판됐던 성인용 ‘키차트나 다운재킷’의 디자인을 적용해 문의도 많고 관심도 뜨겁다”며 “2014년 봄·여름 시즌에는 출시 종수 및 물량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년부터 키즈 라인을 선보인 네파는 매 시즌 재킷, 티셔츠, 팬츠 등 스타일을 확대해 출시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활동이 왕성한 아이들을 고려해 신축성이 우수하고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른 집업이나 플리스류를 기본으로 레이어드 가능한 후드베스트, 다운재킷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윤희수 네파 마케팅팀 팀장은 “매출이 매년 20%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만큼 꾸준히 라인을 확대해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더는 지난해 선보인 ‘범블비 아동용 다운재킷’이 90%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사실상 완판을 기록했던 터라 올해 기능과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범블비2 아동용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키즈룩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다운재킷, 팬츠 등 의류는 물론 운동화, 모자, 장갑까지 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했다. 아이더 측은 “특히 다운재킷의 경우 젊은 부모들이 옷을 사러왔다가 패밀리룩을 위해 아이들 것까지 함께 구매하면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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