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은 2014년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위한 기획공연 및 서울시 9개 예술단의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청각, 남산국악당,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등 회관이 운영하는 외부 사업장에서도 공연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회관은 우선 시민들이 1000원에 고품격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천원의 행복’을 내년 2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천원의 행복은 회관의 대표적 나눔공연프로그램이다. 서울시오페라단 등 시 9개 예술단과 협력해 다양한 장르의 검증된 작품 중 시즌별 콘셉트에 맞는 공연을 선정,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시 국악관현악단과 무용단의 ‘정월대보름 맞이 우리의 소리와 몸짓(2월)’, 시 오페라단 및 유스오케스트라의 ‘봄의 새로운 출발과 설레임(3∼4월)’, 시 소년소녀합창단 및 유스오케스트라의 ‘가정의 달! 사랑의 이름으로(5월)’ 등이 예정돼있다.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아 내년 1월 8일에는 시민들의 ‘낙천안토(樂天安土·즐거운 하늘, 편안한 땅)’를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또 10월 4∼12일에는 전문가와 시민의 멘토-멘티 시스템을 통해 완성도 높은 공연제작 및 실연을 지원, 시민 문화예술 수준을 향상시키는 ‘시민예술제’가 펼쳐진다. 시민과 함께 하는 윈드오케스트라 공연, 연극, 뮤지컬, 무용 등으로 구성된다.
시 9개 예술단의 공연도 연중 진행된다. 시 오페라단은 2월 20∼23일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앙코르공연을, 5월 22∼25일에는 베버의 대표작 ‘마탄의 사수’를 세종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매월 셋째주 화요일 오전 11시에는 세종체임버홀에서 오페라 하이라이트에 해설을 가미한 ‘오페라 마티네’를 진행한다.
또 시 합창단은 6월 12∼13일 고전음악 중심의 ‘르네상스 합창음악’을, 10월 23∼24일에는 클래식 합창의 진수를 볼 수 있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를 세종체임버홀에서 공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