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체조직기증본부 “기증자 유가족께 깊은 감사를…”

한국인체조직기증본부 “기증자 유가족께 깊은 감사를…”

기사승인 2013-12-16 15:27:00

[쿠키 건강]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지난 14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2013 감사의 날’을 개최했다.

‘2013 감사의 날’은 국내 유일의 인체조직기증 전문 홍보·교육 기관인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생명 나눔을 몸소 실천한 기증자 유가족과 희망서약자, 후원자 600여명을 초대해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개최됐다.

총 2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현욱 아나운서가 재능기부로 사회를 맡았으며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인 이동익 신부의 축사로 시작됐다.

1부 시상식에서는 그동안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 장려 캠페인을 활발하게 전개한 예비의료인에게 상이 수여됐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와 전국간호대생연합이 단체상을 수상했으며 이어진 ‘2013 청년 생명나눔상’ 시상식에서는 캠페인에 참여한 7개 의과대학과 19개 간호대학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서남대’, ‘건양대’, ‘계명대’ 의과대학과 ‘백석대’, ‘중앙대’, ‘제주대’ 간호대학이 선정됐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유명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 10월 인체조직을 기증하고 떠난 ‘택배아저씨’ 최옥남 기증자의 유가족은 “공연 내내 고인이 떠올라 울음을 참을 수 없었지만, 나와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다 보니 따뜻한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박창일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들이 인체조직기증을 낯설어해 그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감사할 뿐”이라며 “앞으로도 인체조직뿐 아니라 장기,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등 타인을 살릴 수 있는 아름다운 생명 나눔에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