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MBC 측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사용한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MBC ‘기분 좋은 날’ 측은 18일 오후 “MBC ‘기분 좋은 날 - 희귀암’에 대한 방송 중 림프종으로 사망한 화가 밥로스를 소개하는 화면 부분에서 제작진의 실수로 밥로스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합성된 사진이 방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편집과정에서 신중을 기해야하는데 책임을 다하지 못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오전 MBC 기분 좋은 날 측은 일베가 만든 악의적 합성사진을 버젓이 내보냈다. 문제의 사진은 밥 로스의 얼굴이 있어야 할 자리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합성된 사진으로 유명 화가 밥 로스의 사연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MBC 기분 좋은 날 제작진이 구글 사이트 검색으로 자료사진을 찾는 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잘못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진은 지난 3월 일베 게시판에 올라 18일 오전 10시30분까지 구글 검색 상단에 배치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