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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생활]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더불어 우리나라 화장품의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뷰티 한류를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 분야로 주목하고, 국내 화장품 산업을 첨단수출 산업으로 육성해 화장품 글로벌 톱7 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을 담은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는 해외 시장에서 한류 뷰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화장품 업체들을 만나 그들의 해외 진출 노하우와 성공전략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리얼 닥터스 케어 화장품’으로 차별화, ‘세계시장에서 통했다’
리얼 닥터스 케어 화장품이라는 차별화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진정성과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고운세상 코스메틱은 매년 30%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발판으로 지난해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한 화장품 한류의 주역이다.
고운세상 코스메틱은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해외시장을 노크해 지난 2007년 홍콩 최대 유통 브랜드 ‘사사(SASA)’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시작했다.
안건영 대표는 피부과 화장품이라는 한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한 해외 진출이 오히려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됐다고 전한다.
안 대표는 "과거에는 피부과 화장품이라고 하면 피부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만 쓴다는 인식이 강해,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러한 한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한 것이 바로 해외 진출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업에서 활동하는 피부과 전문의들이 만들어낸 ‘Real Doctor’s care (리얼 닥터스 케어)’ 화장품 브랜드 라는 점이 오히려 해외시장에서 어필돼 그 진정성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외 진출이 쉽지만은 않았다. 고운세상 코스메틱의 닥터지 브랜드의 국내ㆍ외 낮은 인지도가 걸림돌이 되기도했다.
안 대표는 "처음 고운세상 코스메틱의 닥터지를 들고 해외 시장에 나섰을 때, 국내외의 낮은 인지도 등 닥터지를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막막했다. 하지만 시간이 걸려도 단기간의 가격할인 정책이 아닌 진정성 있는 브랜드, 꾸준한 커뮤니케이션과 바이어와의 약속 성실 이행을 중요시 하자는 생각으로 해외 바이어에게 지속적으로 노크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안 대표의 노력과 더불어 고운세상 코스메틱이 다양한 피부 임상 경험 및 노하우를 가진 피부 전문가들이 만든 제품이라는 점과 제품력이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부각시켜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고운세상 코스메틱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만든 ‘리얼 닥터스 케어’라는 진정성과 우수한 제품력이 시너지를 내 지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고운세상 코스메틱은 홍콩, 두바이, 중국 등의 해외 박람회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만나 제품을 직접 체험하게 하고, 현지에서 원하는 제품을 라인 출시 시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유지한 결과 현재 12개국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피부 전문가의 ‘멘토링’ 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
최근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 고운세상 코스메틱 ‘MY SKIN MENTOR Dr.G’ 제품들은 피부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보다 전문적인 제품으로 집에서 만나는 피부 전문가의 ‘멘토링’ 제품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뒀다.
안 대표는 "집에서도 다양한 피부 문제를 케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제품별 ‘멘토의 메세지’를 전달해 고객이 꼭 필요한 곳에 적절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친절한 가이드를 덧붙인 전문적인 홈케어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들을 추후 계속해서 선보여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아울러 "국내뿐만 아니라 제품 라인별로 세계 각지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별도로 생산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14년 현지 중국 최대의 드럭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통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서 중국 해외시장에서 선점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태국에 오픈한 닥터지 단독 매장을 시작으로 태국 내 유통을 넓혀가며, 해외시장의 매장 확대, 글로벌 여성들의 피부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 개발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해외진출 후발 기업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K 뷰티 열풍과 함께 다수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초기 닥터지의 해외 진출도 국내의 낮은 인지도에서 출발해 쉽지 않은 길을 걸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해외 시장의 소비자들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와 경쟁력 있는 우수한 제품이 뒷받침 되어야만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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