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강원도의 겨울축제가 본격적인 막을 올리고 겨울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가장 먼저 겨울축제를 시작한 곳은 평창송어축제다. 지난 20일 평창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문을 연 평창송어축제에는 22일까지 3일간 3만5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내년 2월 2일까지 2만5000㎡의 얼음판 위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송어얼음낚시와 맨손 송어잡기, 눈썰매, 스케이팅 등 다양한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얼음낚시터에는 9만 마리가 넘는 송어가 방류돼 낚시 초보자들도 송어의 짜릿한 손맛을 맛볼 수 있다.
화천산천축제는 내년 1월 4~26일 화천군 일원에서 열린다. 산천어축제는 2006년부터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등 큰 인기를 얻어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와 함께 아시아 3대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산천어 얼음·루어낚시, 눈썰매 등 6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내년 1월 17일 태백산에서는 국내 유명작가와 전국 대학생들의 눈 조각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태백산눈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중 눈싸움 퍼포먼스와 눈꽃등반대회, 눈미끄럼틀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내년 1월까지 홍천강꽁꽁축제, 영월동강겨울축제, 대관령눈꽃축제, 한탄강얼음트레킹, 인제빙어축제 등이 잇따라 열린다.
도는 이번 겨울축제 기간 중 700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방문해 2000억~3000억원가량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