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프랜차이즈, 비타민 가득 과일차로 겨울 고객에 어필
[쿠키 생활] 올 겨울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목이 칼칼하고 텁텁한 느낌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가래와 기침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 등 영양 섭취를 골고루 하는 것이 좋다.
커피와 케이크 위주였던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최근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맛과 영양을 모두 생각한 따뜻한 과일차를 선보이고 있다. 웰빙을 중시하는 요즘 젊은 연령층의 특성에 맞게 여러 가지 몸에 좋은 과일들을 재료로 각기 브랜드의 특색을 살려 감각적으로 고객들에 어필 중이다.
코리안 티 카페 오가다(OGADA)는 최근 ‘오가다 블렌딩티’를 출시했다. ‘한국차에 다섯 가지 스타일을 입히다’라는 콘셉트로 구성된 ‘오가다 블렌딩티’는 오미자차와 유자차, 매실차에 다양한 과일, 꽃, 허브 등의 원물을 가미한 3가지 차로 구성됐다.
유자나인틴(Yuja19)은 모과유자차에 홍화, 국화, 블랙베리 등 10가지 원물을 가미해 만든 블렌딩티다.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 성분이 있는 유자의 효능을 이름에 고스란히 담아 ‘열 아홉 살 젊음 그대로’라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유자는 비타민 C와 구연산이 많이 들어 있어 감기 예방에 좋고, 유자에 들어있는 리모넨 성분은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침을 완화시켜줘 요즘처럼 쌀쌀한 겨울철에 자주 마셔주면 좋다.
오미자 가든티는 오미자차에 배, 생강, 로즈힙 등 몸에 좋은 원물 7가지를 가미했으며 오미자 특유의 시큼한 맛을 줄이고 배의 달콤한 맛과 꽃향을 한껏 살려 독특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수피아 매실티는 매실차에 사과, 텐저린, 루이보스, 레몬그라스 등 6가지 원물이 함께 들어있어 매실의 청량감과 레몬그라스의 알싸한 향이 살아있다.
카페 리맨즈 콜렉션 키친은 겨울에 어울리는 메뉴 ‘골드유자티’를 출시했다. ‘골드유자티’는 달콤한 유자의 맛과 레드베리즈, 블루베리의 상큼함이 만나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은 유자와 항산화물질 및 식이섬유가 풍부한 블루베리 등 건강에도 좋은 골드유자차는 식사를 편안하게 마무리하기에 가장 적절한 후식이다.
카페 리맨즈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카라카라홍합누들’과 ‘골드유자티’를 묶은 ‘매콤달콤세트’를 1만3000원의 가격에 판매중이다.
카페 드롭탑은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따뜻한 차 한잔, 휴(休)’라는 콘셉트로 차 3종을 출시했다.
제주에서 자란 한라봉을 사용해 특유의 향을 강조한 ‘한라봉티’를 비롯해 레드 딜리셔스 품종만을 선별해 만든 ‘사과티’, 달콤씁쓸한 맛이 매력적인 ‘자몽티’ 등 힐빙(힐링+웰빙) 트렌드에 맞춰 개발됐다.
주커피에서는 고객들의 지친 마음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리얼 후르츠 티’를 내놨다.
리얼 후르츠 티는 콜레스테롤과 체내 인슐린을 낮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핫 자몽 티’와 레몬의 3배인 비타민 C 성분이 많아 감기예방에 도움이 되는 ‘핫 유자 티’ 2종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몸의 활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생기를 높이는 카페 과일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 업체들은 커피 위주의 음료 구성에서 탈피, 고객의 감성과 건강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웰빙 차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