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피해 30대가 60대보다 4배나 많이 당했다

스미싱 피해 30대가 60대보다 4배나 많이 당했다

기사승인 2013-12-26 17:05:00
[쿠키 경제] 스미싱 등 금융사기 피해자들의 평균 피해액수는 약 166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 4명중 1명꼴로 금융사기를 당했거나 당할 뻔한 경험이 있으며 통념과 달리 50~60대 장년층보다 30대의 금융사기 피해가 3배 이상 많았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달 1~14일 서울·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사는 24∼64세 2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뒤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25%가 금융사기와 관련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실제로 당했다는 비율은 4%였다. 2011년 3.3%, 지난해 3.6%에 이어 상승 추세다. 갈수록 금융사기가 교묘해지면서 두 차례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이 11.4%, 3차례 이상도 9.6%로 중복피해자 비율이 20%를 넘었다.

실제 피해금액은 평균 1665만5000원이었다. 하지만 연령대별 피해금액을 보면 40대 피해금액이 평균 2883만5000원으로 3000만원에 육박하는 등 가장 많았다. 50대가 1515만5000원이었고 30대(1308만4000원), 20대(569만9000원) 순이었다.

반면 연령별 피해자로는 30대(34%)가 가장 많았으며 40대(32%), 20대(23%)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기 피해가 많을 것으로 보였던 50대(9%)와 60대 이상(2%)은 소수였다. 재단 관계자는 “50~60대는 첨단기기 사용 자체가 서툴러 최근 증가한 스미싱·파밍 등 신종 금융사기 피해를 당한 확률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종사기의 급증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금융사기를 당했다는 비율이 51.7%로 지난해(42.2%)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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