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벤)이 여자친구인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와의 결혼 계획을 밝히자 축구팬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박지성은 26일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자신의 재단 행사에 참석, 결혼 계획에 대해 “올 시즌을 마치면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소속팀의 연말 휴식기간에 따라 일시 귀국한 뒤 처음 참석한 공개석상에서 시즌 중반까지의 활약을 자평하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전망을 밝힌 다음 마지막에 짧게 밝힌 결혼 계획이었다.
축구팬들은 그러나 박지성의 발언 가운데 김 아나운서와의 결혼 계획에 집중했다. 지난 6월 열애설이 불거진 뒤 1년여 만에 맺은 결실에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축하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구체적인 결혼 시기에 대한 추측도 줄을 이었다.
박지성의 계획대로라면 김 아나운서와의 결혼은 내년 5월 5일 이후에 가능하다. PSV 에인트호벤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네덜란드축구협회(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남은 일정은 에레디비지에 뿐이다. 현재까지 18라운드까지 소화하며 절반 이상의 일정을 마쳤다. 내년 5월 4일 브레다와의 리그 34라운드는 올 시즌 마지막 일정이다.
스포츠 프로그램을 맡은 여자친구 김 아나운서와 축구대표팀 후배들의 일정까지 고려하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이 끝나는 내년 7월 14일 이후일 가능성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